티스토리 뷰
김광석 - 이등병의 편지
젊은날의꿈이여
이제 다시 시작이다
고이 접어 보내오
집떠나와열차타고
이등병의 편지 한 장
훈련소로가는날
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
부모님께 하고 큰절
보일런지 마을 우리
대문 밖을 나설 때
뒷동산에 올라서면
가슴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
굳어진다 마음까지
친구 풀 얼굴 포기 한
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
새롭다 것이 모든
처음에는 우습다가
이제 다시 시작이다
짧게 잘린 내 머리가
젊은날의생이여
젊은 날의 꿈이여
친구들아군대가면편지꼭해다오
이제 다시 시작이다
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
기적소리 모습들 멀어지면 작아지는
열차시간 다가올 때
잡던 두 손 뜨거움
댓글